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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하는 선수협 “조금이나마 바뀌려면 뭐라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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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작성일21-09-13 18:19 조회4,3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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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에 있어 2021년은 여러모로 의미 있는 한 해다.

 

한국축구선수협회는 국내 축구 선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설립된 단체로 지난 2012년 발족해 2017년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정식 회원이 됐다. 이어 2021년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지소연 선수가 공동 회장에 선임되며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이처럼 해마다 선수협은 자체적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며 존재 가치를 증명해나가고 있다. ‘선수 인권 보호라는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선수협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안방마님 김훈기 사무총장을 선수협 서포터즈가 만나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2021년 상반기 동안 선수협은 선수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많은 일을 했다.

 

선수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지만, 아직도 부족함을 느낀다. 늘 부족하다 느끼고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지소연 선수가 선수협 회장으로 합류한 소식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가 없다.

 

저희 선수협 입장에선 몇 년 전부터 열심히 준비한 프로젝트다. ·여 선수들 관계없이 한국축구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다. 정말 감사한 점이 무엇인 줄 아는가.

 

무엇인가.

 

지소연 선수가 공동회장직의 역할을 선뜻 하겠다고 나서며 의지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직함을 맡는다는 것은 본인 스스로가 희생하겠다는 마음이 없다면 쉽지 않은 길이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처럼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한 지소연 회장님께 다시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여자축구 저변의 확대를 위한 좋은 기회인 것 같다.

 

바로 봤다. 전 세계적으로도 큰 이슈였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에서도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의 행보를 손뼉 쳐줬다. 뒤늦게 선수 인권 보호를 위해 뛰어들었던 한국이 다른 국가들을 선도할 수 있는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가장 기대되는 성과는 무엇인가.

 

.. 아무래도 선수협 이사진이 아직은 남자 선수들밖에 없었는데 이제 여자 축구도 회장님과 임원진이 구성됐다. 선수들이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가 만들어진 것이다.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궁극적으로 한국축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또 다른 이슈로는 문체부와 여러 이야기가 오갔던 표준계약서 문제가 있었다.

 

맞다. 이 문제와 관련해 문체부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표준계약서를 다시 다듬고 정비하는 데 많은 노력을 현재 진행 중이다. 각 나라 축구협회는 FIFA가 정한 룰을 따라야 하는데 그 부문에 대해 문체부와도 이야기를 나눴다. 현재 우리나라만 특별하게 프로 표준계약서를 만들었는데 FIFA 룰에 맞게 문체부에 전달했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많이 기사화되었던 내용이다. 연봉 FIX제도나 이적 관련 선수의 서면 동의가 있다. (웃음) 문체부와 많은 회의를 거쳐 조항들을 수정할 수 있도록 합의를 한 상태이다. 문체부에서도 우리의 이야기를 많이 귀 기울여 들어주셔서 힘듦이 없었다.

 

선수들의 초상권 문제는 어찌 진행되고 있는가.

 

(답답함을 표현하며) 사실 좀 안타까운 점이다. 해결하기 참 어려운 문제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초상권은 상표권과 초상권이 있다.

 

예를 들면?

 

상표권은 말 그대로 구단의 활동이나 소속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하는 활동을 말한다. 선수들이 원하는 건 초상권이다. 각 선수의 개인적인 고유권한이 한 번도 선수들에게 배분된 적이 없다. 축구 게임의 초상권 같은 것이 대표적이다.

 

축구 게임의 초상권이라면?

 

그렇다. 국제축구선수협회는 FIFA와 같이 계약을 맺어 선수들 초상권 관련을 논의한다. 이에 축구게임 회사들과 단체로 교섭을 한다.

 

그렇다면 타 국가 선수협은 초상권을 어떻게 관리하나?

 

선수들에게 위임받아 집합적으로 협상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배분한다. 예를 들면 은퇴 연금이나 다양한 교육 등을 제공한다. 선수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타 국가의 선수협들은 많은 대화를 각 국의 축구연맹과 나누고 있다.

 

요즘 뜨거운 감자인 수당 상한선에 대한 것도 질문하지 않을 수가 없다.

 

올바르게 전달하고 싶은 점이 있다. 선수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반대 수치가 얼마나 나왔는지 아는가.

 

모르겠다.

 

놀라면 안 된다. 무려 99.2%의 선수가 반대했다.

 

엄청난 수치다.

 

맞다. 선수협이 이 말을 전하고 싶다. 돈의 액수나 이런 게 문제가 아니다. 기본적으로 당사자인 선수들이랑 대화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일방적인 통보였다. 근거나 자료제시가 아니었다. 그냥 통보였다. 이런 점이 참 아쉽다. 선수들과 원활한 대화를 나눴다면 어땠을까 싶다. 이밖에 비율형 샐러리캡 문제도 마찬가지다.

 

이것도 승리 수당 상한선과 같은 내용이 아닌가?

 

맞다. 왜 선수들의 목소리는 반영이 안 되는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선수협회도 같은 생각이었다. 선수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는 점을 상당히 염려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수협이 열심히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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